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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BanG Dream!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밴드 탐구 6. Morfonica(모니카)

by 산호중랑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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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fonica 전반

모르포니카, 약칭은 모니카로 가장 서정적인 음악을 한다. 바이올린이 들어가서 확실히 5인 밴드보다 선율이 아름답고 판타지 소설에 나올 법한 bgm 스타일의 노래를 연주한다. 키보드 대신 바이올린이 들어가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만큼 바이올린이 돋보이는 편이다. 처음에는 보컬의 가창력 논란으로 말이 많았지만 경험이 쌓여가며 사그라들었고, 카스미네 공연을 보고 밴드가 시작된 만큼 보컬인 마시로가 카스미의 엄청난 팬이다. 이들의 목표는 '당신의 반짝임이 길을 비춘다'는 식의 모교 츠키노모리 교훈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우리만의 반짝임, 빛을 찾아가고자 밴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이, 나나미, 마시로, 츠쿠시, 토우코 순.

스토리 탐구 및 결성 과정

마시로가 카스미의 보컬에 반해 반짝거린다고, 밴드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같은 반 친구인 츠쿠시가, 그 다음엔 토우코가 합류해서 밴드를 하자고 결심한다. 다음에 지나가던 나나미가 요즘은 걸즈 밴드가 유행이라는 것 같다며, 평범해 보이니 하고 싶다고 했고 넷이서 연습을 한다. 루이는 원래 학생회 관리자로서 이들의 교실 사용이 유효한지 감시중이었는데 토우코의 닦달로 바이올린을 켜게 되고 얼결에 합류까지 한다. 처음에는 나나미와 루이를 제외하고 실력이 부족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연습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여 나중에는 G.B.T(걸즈 밴드 토너먼트)까지 진출한다.
 

상극끼리의 만남

여기는 상극끼리의 대립이 뚜렷하다. 바이올리니스트인 루이가 특히 그렇다. 냉정하고 침착한 루이는 즉흥적이고 유행을 따르는 토우코와 늘 말싸움이 일어난다. 소심하고 상상력 풍부한 보컬 마시로하고도 그렇다. 하지만 루이가 마시로에게는 은근 유하게 군다는 게 이 관계의 묘미다. 메인 스토리 2장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토우코는 앱글의 히마리처럼 유행에 민감하고 즉흥적이고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의상 담당인 덕에 모르포니카의 의상은 항상 예쁘다. 전통 옷감집의 손녀답게 옷에 한해서는 민감한 편이기 때문이다. 마시로는 MyGO!!!!! 이전에 뱅드림에서 나온 적 없는 자신감 없고 수동적인 성격의 보컬이다. 명문 아가씨 학교인 츠키노모리에서 유일하게 평범하게 고교생으로 입학했기에 더욱 위축되어 있었다. 이런 마시로가 점점 밴드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본인의 반짝임을 찾아가는 게 모니카 스토리의 주된 축이다.
 

명문 아가씨 학교

사실 이 학교 학생들은 다들 돈이 많다. 마시로 외에 모든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전통 옷감집 딸인 토우코, 화가 아버지를 둔 천재 외동딸 나나미, 백종원급 요식업계 담당자 아버지를 둔 3자매 장녀 츠쿠시, 루이의 집안은 확실하진 않지만 부유하게 묘사된다. 드러머인 츠쿠시도 처음에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신은 너무 재능도 없고 평범하다며 낙담했다. 그런 자기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여기서 앞서 언급한 5밴드에 비해 학교의 역할이 크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명문 학교라는 자부심이 있고 실제로 교칙도 엄격하다. 아마 3장에서 갑자기 등장한 새 이사장과 엄격해진 규칙이 이들이 넘어야 할 과제가 될 듯 하다.
 

희망과 바람

이들은 이제 겨우 2학년이 되었다. 루이는 학생회장, 토우코와 츠쿠시는 각각 학급에서 반장을 자처했다. 나나미는 천재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평범함을 추구한다. 하지만 모든 것에 재능을 보이는 천재라는 건 스토리를 보다 보면 알 수 있다. 토우코의 스토리가 좀더 풀려야 공기화라는 시선을 벗을 수 있다. 그리고 단순히 학교라는 틀에 갇힐 게 아니라 다른 스토리라인이 있어야 한다. 포피파의 카스미도 물론 반짝거림과 두근거림을 추구하지만 결코 스토리가 단순하지 않다. RAS와 함께 시즌2에 추가된 만큼 각각 인물들별 개성과 스토리를 좀더 추가해 폭을 넓혀야 한다. 단순한 학교 스토리, 다른 선배 밴드들을 따라가는 포지션으로는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