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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BanG Dream!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밴드 탐구 4. Roselia (로젤리아)

by 산호중랑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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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lia 밴드 전반

 

뱅드림 세계관 중 가장 보랏빛스러운 중2병 노래를 부른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중독적이고 센 노래를 부르며, Afterglow가 붉은 불꽃이라면 Roselia는 보라색 불꽃이라고 칭할 수 있겠다. 그 정도로 둘의 결은 비슷하되 다르다.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된다. 앱글이 리더 히마리를 바탕으로 평등한 우정을 지향하지만 란이 중심이되, 로젤리아는 리더 유키나가 아예 중심이 되어 노래를 만들고 밴드 일정부터 모든 것에 중심이 된다. 관계 역시 유키나를 중심으로 상당히 수직적이고, 리더의 절대적인 권한이 암묵적으로 존재한다. 그렇다고 분위기가 마냥 딱딱한 것만은 아니지만.

왼쪽 위부터 아코, 리사, 유키나, 사요, 린코 순.

스토리 탐구 및 결성 과정

 

뱅드림 중에서도 정점,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이것은 보컬인 유키나의 목표기도 하면서 로젤리아의 목표가 된다. 실제로 그녀와 기타리스트 사요는 라이브 하우스 내에서는 꽤 알려진 실력자다. 드러머 아코는 유키나를 멋진 사람으로서 동경해 밴드에 입단하고 싶어 부단히 노력했다. 린코 역시 유키나 앞에서 오디션을 보고 들어오긴 했지만 이전부터 피아노를 쳐온 실력자다. 리사는 사실 소꿉친구인 유키나와 함께하고 싶어서 이전에 해 본 적 있던 베이스를 시작했다. 사요도 쌍둥이 동생 히나에 대한 열등감으로 기타를 시작했긴 하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한 욕망은 사실이다. 특징이라면 아코를 제외하면 모두 악기에 대해 사연이 있다는 것이다. 유키나는 아버지, 사요는 히나, 린코는 두려움과 긴장감, 리사 역시 유키나를 향한 걱정과 격려. 이들은 그 사연을 품고 모여서 로젤리아가 된다. 스토리상 보면 연습하는 장면도 애프터글로우랑 더불어 가장 많이 나온다. 처음에는 각자 사연을 풀어내기 위해 음악을 하지만, 점점 그 사연을 넘어서 음악에 진심으로 다가가는 그들의 모습이 묘미다.   

 

유키리사

앱글의 모카란에 이은 소꿉친구 조합이다. 뚝심 있고 음악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 유키나에게는 사교성과 배려를 갖춘 리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리사가 없으면 로젤리아가 이미 와해됐을 거라는 사실은 뱅드림 팬이라면 이미 다 알고 있다. 유키나는 웬만한 악기에 능하며 작곡, 작사도 할 줄 안다. 진지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고양이를 좋아하고,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점점 남을 보는 법을 배워간다. 매 공연 전에 린코의 피아노곡을 듣자고 하는 순간은 유키나 리더십이 본인뿐 아니라 멤버들 모두를 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리사 역시 유키나를 챙기는 것을 넘어서 작사에 도전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아르바이트 등)과 병행하겠다는 목표가 생긴다. 

 

린아코   

사요는 기타 실력자지만 유키나와 비슷하게 까칠하고 무뚝뚝해 보여 오해를 사기 쉽다. 리사에 이어 그 분위기를 풀어주는 사람이 바로 드러머 아코인데, 중2병스러운 멋진 걸 추구하는 어린애같지만 의외로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 유키나를 동경하면서도 똑바로 맞서서 이야기하고 소심한 린코를 이끌어주며 뱅드림 내 다른 멤버들과 융합시킨다. 가끔 등장하는 철없는 구석은 린코가 커버한다. 소심하고 목소리도 작지만 린코는 학생회장과 피아노 콩쿨 등에 도전하며 로젤리아의 든든한 기둥이 된다. 리사가 대놓고 남을 챙겨준다면 린코는 세심한 구석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인데, 거기다 의상까지 만들 줄 안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꾸준히 극복하고 넘어서려는 올곧은 면이 있는 키보디스트다.

 

희망과 바람

이미 그들은 메이저로 나아갔다. 콘서트도 열고 팬도 꽤 있다. 그럼에도 절정을 노리는 면은 확실히 로젤리아의 목표라고 할 만하다. 극장판이 2개나 나온 만큼 푸시도 받고 있고, 각 인물별 서사도 명확하다. 앱글, 라스와의 경쟁 관계 포지션도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밴드와의 관계도 한번쯤 나왔으면 좋겠다. 애니에서 포피파를 대신해 공연해준 적이 있지만, 외의 밴드인 헬로해피, 모르포니카와는 여전히 접점이 없다. 그들의 스토리 자체는 고난과 역경을 다 겪고 메이저 세계 속에서 고뇌하는 것이 바탕으로 이루어질 듯하다. 하지만 그 외에도 뱅드림 기존 밴드들과의 관계성이 조금 더 추가되었으면 한다. 리사와 모카, 사요와 히나, 아코와 록과 마시로 외에도 티나는 접점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