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G Dream!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인물 탐구 2. 기타

뱅드림 기타라인

보컬 겸 기타인 포피파의 카스미와 앱글의 란이 있지만 여기서는 진짜 기타만 담당하는 친구들을 다루겠다. 마이고의 아논과 라나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지만 여기 들어갈 것이며, 덧붙이자면 아논은 바리톤 기타라 일반 기타와는 조금 다르다. 기타 역시 밴드에서 보컬 못지 않게 눈에 띄는 포지션으로, 상당히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다. 사차원이거나 자기만의 세계관과 주장이 뚜렷해서 간혹 튀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감칠맛이 없으면 밴드가 완성되기 힘들단 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 친구들은 자유로운 영혼, 활발하고 유행을 따르는 편, 뜨거운 열정을 가진 쪽으로 나눌 수 있다.

 

기타라인 대표이자 뱅드림 커플링 중에서도 인기 탑3 내에 드는 자매. 왼쪽부터 히나, 사요 순.

민트 자매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대놓고 이렇게 부른다. 파스텔 팔레트의 히나와 로젤리아의 사요는 쌍둥이 자매이며, 고등학교는 달랐지만 대학은 서로 같다. 둘 다 공부도, 기타도 잘 치는 다재다능한 자매이며 히나는 천재형, 사요는 노력형이다. 그래서 둘이 갈등도 심했다. 히나보다 잘하는 것, 이기는 것을 찾기 위해 기타를 시작한 사요와 그저 언니가 하니까 좋아서 다 따라하는 히나는 처음에 상당히 엇갈려서 친해지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말 중에 가장 공감이 갔던 게, 히나는 자신의 언니를 위해서라면 천재성조차 버릴 것이라는 말이었다. 자유분방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히나와 엄격하고 진중한 사요가 화해하고 서로의 길을 나아가는 모습은 뱅드림 통틀어서도 큰 스토리라인 중 하나다. 

 

자유로운 영혼

앞서 언급한 히나를 포함하여 포피파 타에, 앱글의 모카, 헬로해피의 카오루를 넣을 수 있다. 셋 다 각자 그룹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영혼을 담당하고 있다. 엉뚱하고, 생각이 반대로 튀고, 자신만의 세계관 속에서 사는 느낌이 강하다. 그나마 정상적적이고 눈치를 갖춘 건 모카고 그 다음이 카오루다. 타에는 눈치를 갖췄다기보다는 자신이 포피파가 좋아서 주관에 맞게 행동하는데 그게 이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모카는 앱글에서 가장 제멋대로지만 민폐를 끼치는 편은 아니고 오히려 친구들의 성격과 선호도를 잘 파악하는 센스가 있다. 카오루 역시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미사키가 가끔 의지하는 대상이 되곤 한다. 마이고의 라나도 이 쪽으로, 나이가 제일 어려서 자유롭다 못해 연습도 잘 참여하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말수도 적은데다 아직 분량이 너무 적어서 가장 캐릭터를 알 수 없다. 하지만 타에와 모카를 섞되, 타에에 조금 더 가까운 성격으로 보인다.  

 

활발하고 유행을 따르는 편

모니카의 토우코와 마이고의 아논을 들 수 있다. 사실 토우코는 모르포니카 전체에서 공기 취급이라는 악평까지 나올 정도로 눈에 띄지 않았다. 활발하고 유행에 따르고 사교적인 캐릭터는 보통 공기화되기 어려운데 모니카의 경우에는 마시로와 루이의 분량이 크다 보니 상대적으로 토우코의 스토리가 묻힌 탓이다. 하지만 그녀는 모니카의 도전정신과 원동력을 담당하고 있고, 지나치게 이성적인 루이와 있는 대로 감정으로 부딪힐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가끔 자존심이 너무 세고 주장이 강해 실수하기도 하지만, 결코 남 탓을 하는 편은 아니다. 상극인 루이를 제외하면 다른 멤버들에게는 화낸 적이 없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대인배라고 생각하며, 조금 더 감정적인 스토리라인을 챙겨주길 바란다. 아논은 토우코와 비슷하지만 약간의 상처가 있는 편으로, 마이고에서 이 친구 없으면 절대 멤버들이 모일 수 없을 정도로 주요 중간다리를 담당한다.

 

뜨거운 열정

라스의 록과 로젤리아의 사요를 넣겠다. 록은 평범하고 차분한 모범생 탈 속에 누구보다 뜨겁고 저돌적인 저력을 감추고 있으며, 포피파의 팬으로서 그게 제대로 드러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주장을 펼칠 줄도 알고, 차가워 보이는 라스의 틈 사이에서 파레오와 함께 온화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담당한다. 학생회에, 아르바이트에 쉴 틈이 없는 삶이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어진다. 사요는 설명했다시피 처음에는 히나와의 묵힌 감정 때문에 기타를 시작했지만 점차 자신의 소리를 찾아가며 더욱 뜨거워진다. 이제 사이가 좋아졌으니 사요에게는 히나 외에 다른 인물과 엮인 스토리라인이 주어져도 괜찮아 보인다. 토우코와의 사제관계도 보기 좋았다.